서거석 교육감이 지자체와의 교육협력공공회의 체제 구축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서 교육감은 15일 전북도청에서 열린‘전북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자체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에게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교육감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 교육감의 참석은 김관영 도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 28일 전북교육협력추진단 설치에 합의한 김 지사가 예산정책협의회에 교육수장을 참석시켜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의 교육사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나아가 교육청과 도청 간의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교육감은 인사말 통해 “전북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그동안 전북교육이 고립된 섬에 있는것처럼 소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전북경제가 발전하고 지방소멸을 막는데 맡겨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교육감은 전북 미래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협력 공공회의 설립’과 ‘(가칭)전라북도교육청 교육협력사무소’ 운영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교육청·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상설 협력기구를 설치해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폐교 활용, 지역인재 육성 등의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학교 시설을 신설하는 경우에도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교육감은“전북 미래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내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미래교육 활성화를 위한 국가사업 발굴 및 예산 확보를 위한 상시적 조직으로 국가예산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관련 쟁점 예산사업 발생 시 도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