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도지사 김관영)가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의 관리 강화에 착수한다.

전북도는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와 합동으로 ‘라돈 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8일 환경부와 전라북도 간 공동협약을 체결했고, 올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사업비 11억7,800만 원을 투입해 라돈 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먼저, 환경부 주관으로 완주군을 비롯한 도내 주택 3000여호에 대한 실내 라돈 조사와 토양, 암석 등 250여 지점에 대한 라돈 노출요인 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내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차 년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 지역특성에 맞는 라돈 관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전북도는 환경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라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라돈 관리계획이 수립되는 만큼, 라돈 농도 조사·분석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전북도는 라돈으로 인한 실내공기오염과 도민 건강피해 방지를 위해 우리 도의 라돈 정밀조사 및 관리계획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환경부에서 실시한 ‘전국주택 실내 라돈 실태조사 결과’ 우리 도의 평균 실내 라돈농도는 85~102Bq/㎥로 권고기준(148Bq/㎥)보다는 낮지만,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라돈은 암석, 토양 등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우리 도는 화강암 지질 특성과 고령층 인구비율이 높아 자연환기 미실시 등이 주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도 환경녹지국장은 환경부 주관 라돈 조사·분석 단계부터 시군과 함께 라돈관리강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라돈에 대한 도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가장 손쉬운 라돈 저감 방법인 ‘1일 3회 30분 이상 주기적인 환기’의 중요성을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