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아산화질소를 부산물 비료로 감축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전북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노지수박재배에서 부산물비료와 화학비료를 작물재배 전에 투입하고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생육기 동안 측정한 결과, 부산물비료에서 화학비료 대비 최고 16%까지 감축된다고 밝혔다.

특히 노지수박재배에서는 부산물비료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 농업의 생산성 유지는 물론이고 수확 후 남은 식물체 또는 가축분뇨를 퇴비화해 토양에 공급하게 되면 화석연료를 사용해 만드는 질소비료의 시용량을 작물에 따라 5~15kg/10a 까지 절감할 수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은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이행을 위한 농업부문의 사전준비로 평가된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작물의 온난화 적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정확한 평가 시스템 구축, 작물 시비처방 기술과 연관해 온난화 대응 전략의 한 부분으로 발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온실효과는 사람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구온도를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온실효과의 직접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육불화황(SF6) 등이 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