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정통야당인 민주당의 정치노선을 지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민주통합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울분을 금치 못했고 결국 우리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야겠다는 애향심에서 분연히 일어나게 됐다.”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무소속연대(상임대표 신삼석 목사/YMCA외 10개 단체)는 28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하고 전주완산갑 신건 의원과 익산을 조배숙 의원의 지지를 선언했다.(관련기사 3면)

무소속연대는 우리의 뜻을 알게 된 몇몇 분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입후보(신건, 조배숙 의원)해 우리와 공감대를 가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한 뒤,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말하면서 전북을 무시하는 민주통합당에 경종을 울리고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공심위 위원들은 모두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을 해놓고 정작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동영의원은 전략공천은 커녕 경선을 붙이더니, 공천에서 탈락한 상대 후보를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 하는 오만함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이같이 전북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행태는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종일 박사는 마치 공천을 주듯이 전주에 내려 보냈다가 서울에 전략공천을 한다, 비례대표를 준다 하더니 결국 출마자체도 못하게 만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전주 완산갑의 신 건 의원과 군산의 강봉균 의원은 국민의 정부시절 각료를 지냈다는 이유로 컷-오프시키는 공천학살을 자행했고, 익산을의 조배숙의원은 수긍할 수 없는 가산점 방식을 도입해 불공정 경선을 자행했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또 정읍의 유성엽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훌륭한 의정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복당도 공천신청도 하지 못했다. 이처럼 선거 때 마다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는 엉터리 공천을 해도 다음엔 잘하겠지 라는 기대 속에 민주당을 지지해 주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정 민주당을 사랑하고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 무소속 연대에 있기 때문에 전북의 정치적 복권과 통합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무소속 연대의 대장정에 나선다.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종교계나 시민단체들과도 함께 연대하게 될 것이다. 전북도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소속연대는 상임대표(신삼석 목사), 공동대표(김현식 목사, 노기보 신부외 22명), 집행위원장(백남운 목사), 대변인(윤정환 목사)으로 구성됐으며, 참여단체로는 전주기독실업인회(CBMC), 전북인권선교협의회 등 모두 11개 단체이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