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전북홀대가 도를 넘어 이젠 도민들까지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도내 무소속 후보들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자체경선에서 원칙도 없는 경선룰에 상처를 입고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도내 무소속 후보들은 중앙당의 행태는 전북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한 결과라며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번 총선에서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무소속 연대로 총선에서 승리 민주통합당에 대한 민심이반현상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신건 전주완산갑 무소속 후보는 “MB정권에 맞서 누구보다 앞장서 싸웠는데 민주당이 공천 배제했다. 국민의 정부 요직 출신이라는 이유로 또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꼼수정치를 피는 민주통합당을 떠나 생애 마지막 봉사를 하려 하는 역사적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식 전주덕진 무소속 후보는 “한국 정당정치의 현실과 민주통합당 운영 방식이 너무 실망스러워 비장한 소명의식을 갖고 무소속 출마했다. 공익과 책임으로 5선의 관록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 전북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노 무진장임실 무소속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 결과는 유권자의 뜻을 무시한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과. 비록 무소속이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돼 공직생활에서 얻은 지역발전 경험과 지식, 그리고 중앙부처 인맥을 활용해 동부산악권 발전에만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유성엽 정읍 무소속 후보는 회전문, 비리전력자, 이념과 가치상실 등으로 얼룩진 민주통합당의 공천은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던 당초 약속을 저버렸다. 더 이상 ‘장남감’노릇을 하지 않겠다. 4.11 총선은 오만한 민주당을 바로잡게 할 ‘예방접종의 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배숙 익산을 무소속 후보는 “그간 다져놓은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했는데 상대후보가 정치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산점을 줘 결과를 뒤짚어버린 민주통합당의 결과에 불만이 있다. 불법선거한 상대후보가 선거법위반으로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되기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승리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종규 고창부안 무소속 후보는 “지역발전을 열망하는 고창ㆍ부안군민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정당정치에 함몰돼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제때에 하지 못했던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불만이 있다. 변화를 갈망하는 지역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일등일꾼, 지역에 뿌리를 박고 살면서 지역발전을 함께 이끌고 고민하는 토종일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삼 전주완산갑 무소속 후보는 “민주당은 선거때만 되면 ‘미워도 다시한번’을 외치며 전북을 자극했고,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도민을 외면했다. 대선에서 나라를 망친 새누리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고, 총선에서는 전북에서 민주당이 정신 차리도록 김광삼을 회초리로 써달라. 총선 회초리가 대선에서 정권 되찾기의 횃불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전북을 방문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도 전북도민의 민심을 읽은 듯 26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바일투표로 고소고발이 난무해 민주당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총선이후 반드시 제안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