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국민의힘 이수진, 진보당 오은미, 정의당 오현숙 등 소수정당 당선인들은 30일 기자회견장에서 도의회 부의장과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상임위 배석 문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제12대 전북도의회는 전체 40석 중 37석이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3석은 국민의힘 이수진, 진보당 오은미, 정의당 오현숙 당선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날 국민의힘 이수진 당선인은 전북도의회 부의장에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를 제외한 전북의 모든 지역이 소멸 대상 지역이라며, 도민의 시대적 과제인 경제활성화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의회는 일개 정당이 아니며, 그들만의 리그에서 전북도민을 구해내겠다"고 말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당 오은미 당선인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금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았다 허나 민주당은 여전히 민심의 목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완벽한 기득권 카르텔 구조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전북 도민이 주신 도의회 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이번 12대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출마할 것이며, 자신은 8년 동안 농산업경제위에 몸담은 전문가이고, 전북도의회의 환골탈태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숙 당선인은 민주당이 조례에도 없는 조항을 들먹이며 소수정당의 상임위 활동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당선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라북도 기본조례 제28조는 상임위원회 소관에 대한 사항이고, 제35조는 위원의 선임 및 개선에 대한 내용이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상임위에 비교섭 1명만을 의장이 선임하라는 조항은 없고, 소수정당 의원을 비교섭으로 표현하며 1명 만을 배정하는 것은 조례에 어긋나는 것이며, 조례를 의결하는 기관으로서 조례에 따른 올바른 집행을 요구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농산업경제위원회 선임을 요구했다.

또한, 오 당선인은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상임위 배정에 대한 항의 시위 등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