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임민우 대학원생(고분자나노공학과 박사과정.지도교수 정광운)이 표면처리 기술과 광반응성 물질을 이용한‘광유도 액정표시장치’를 개발,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노입자들을 활용한 표면기술은 광유도 액정 제어에 널리 활용되는 방법이지만 자가응집으로 인한 산란, 증착과 같은 결함이 존재한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광운 교수팀은 빛에 의해 구조 조절이 가능한 광반응성 분자를 새롭게 설계 및 합성해 유리표면에 화학적으로 직접 부착했다.

이에 따르면 광반응성 분자에 의해 기능화된 유리표면은 결함 없이 광유도 액정 제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액정표시장치로 개발돼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이번 연구는 재료화학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의 ‘나노스케일(Nanoscale)’ 2022년 6월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개발된 액정표시장치는 빛 에너지에 의해서 구동되는 친환경 장치이기 때문에 에너지 자원 소모 문제에 긍정적인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임민우 연구원은 “새롭게 개발된 광유도 액정표시 장치가 친환경 디스플레이 산업에 적용되길 기대한다”며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소재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은 앞으로도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민우 대학원생은 전북교육청의 지원으로 전북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공학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오디세우스’에 참여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