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시험장은 도내 5개 시.군 하천 및 저수지에 은어 치어(크기 7㎝정도) 15만마리를 무상 방류한다고 19일 밝혔다.

은어는 가을에 수정·부화해 어린고기는 바다의 연안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강이나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에서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으로 고기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수박향이 있어 미식가에 인기가 높은 어종이다.

방류 대상지역은 남원시(요천), 진안군(진안천), 임실군(오원천), 순창군(섬진강), 부안군(부안댐, 가는골제)등이다.

이번 방류하는 어린 은어는 지난해 10월 초순 섬진강(전남 구례)에서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인공채란 및 수정 부화된 어린 고기를 5개월간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사육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하천에서 사라진 은어 자원조성과 생태계를 복원하고 약 1억 2,000만원 정도의 농·어업인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연구소 관계자는 "민물고기시험장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은어 자원조성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공수정란과 은어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 11월 '방류효과'를 조사한 결과 사라졌던 은어의 서식이 확인돼 실제로 잡히고 있어 방류효과가 뚜렷함을 알 수 있어 매년 지속적으로 어린 고기 및 수정란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연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