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를 준비하는 전북도지사 인수위원장에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시작했지만 완성되지 못했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추진’에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인수위원 구성의 핵심은 전북경제 살리기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당선 후 첫 일정부터 우리 도민들이 성실하게 땀 흘려 일가고 계신 현장에서 시작했다. 환경미화원 여러분과 첫 식사를 하기도 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도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 동안 민생·경제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을 점검하고 전북 경제를 살려내는 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인수위원회는 전문성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밝히고 “인수위원장에는 전북 출신의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부원장 겸 경제산업분과장에는 새만금개발청장을 역임한 김현숙 전북대 교수가 위임됐다”고 했다.

인수위 명단에 따르면 기획조정분과장은 전주방송 사장을 역임한 신효균 군산대 석좌교수가, 경제산업분과장은 부위원장을 겸임한 김현숙 교수, 행정자치분과장에 대통령 비서실 균형발전비서관을 지낸 황태규 우석대 교수가 함께한다.

또 환경복지여성분과장에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문화건설안전분과장에 한국문화콘텐츠기술학회장을 역임한 한동숭 전주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추가로, 대변인에 이정헌 전JTBC 앵커가 맡게 됐다.

인수위원회는 9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관영 당선인은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인수위원회 활동의 중요성은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 역할과 활동을 지켜보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며 “저 또한 이번 인수위원회 구성과 인선을 하면서 미국과 국내의 여러 인수위원회 사례를 연구하며 우리 전북의 입장에서 최적의 인사를 모시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