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1 총선에서 도내 영향력 있는 후보들이 무소속벨트를 형성하면서 민주당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군산 강봉균 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무소속 출마의 동력이 사라진 듯 보였으나 비중 있는 인사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을 선언하면서 또 다른 선거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무소속 후보로 지역민심을 살피며 샅샅이 지역구를 누비고 있는 전주완산갑 김광삼 후보, 정읍 유성엽 후보, 무·진·장·임실 이명노 후보, 남원·순창 임근상 후보, 김제·완주 이남기 후보 등은 대다수가 민주통합당의 무원칙한 공천의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탈당한 후보들이기에 이들이 뭉치면 그 파워는 상당할 것이란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여기에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신건(전주완산갑)의원과 전 국회 부의장을 지냈던 김태식 전 의원이 전주덕진 무소속 출마를 위해 최근 전주에 내려와 지인들과 무소속 출마를 위한 분위기를 타진한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큰 압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전주완산갑 신건의원측은 민주당이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정체성과 전직 장관출신이라는 모호한 기준으로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결정을 수긍할 수 없고, 이번 공천은 전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결정의 부당함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무소속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의원측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사건, 부산저축은행 사전인출사태, 씨엔케이마이닝의 주가조작 및 정권실세 개입의혹을 최초로 폭로해 이명박 정권의 몰락을 가속화시켜 결국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현저하게 높힌 자신의 의정활동 성과를 민주당이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이 공천배제결정을 한 후 2주가 지나도록 아직까지 후보자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특정집단의 요구에 따라 전략공천을 할 계획이었지만 지역민들의 비난여론에 밀려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이번 공천심사가 밀실, 부실, 계파공천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