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 현장투표가 12일 전북 10개 지역구(전주완산갑 제외) 16개 장소에서 전개돼 후보들의 승패를 갈랐다.

도내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완산을에는 이상직 예비후보(4,815표)가 최형재 예비후보(3,759표)를 1,056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으며, 재야 시민단체 경력을 내세우며 접전을 벌였던 전주덕진은 김성주 예비후보(5,651표)가 이재규 예비후보(2,501표)를 3,150표차로 승리 후보에 올랐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후보끼리 경선을 펼치고 있는 전북 익산을 선거구는 4선에 도전하는 조배숙 의원(기호 2번)과 정치 신인인 전정희 후보(기호 1번) 간의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불꽃 경쟁이 전개됐지만 여성가산점에 힘입어 전정희 예비후보(5,700)가 조배숙 예비후보(5,977)를 누르고 승리했다.

또 익산갑에 도전장을 낸 현역의원 이춘석 예비후보와 한병도 예비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으로 예측하기 힘든지역으로 분류됐지만 현역의원인 이춘석 예비후보(11,056)가 한병도 예비후보(7,865)를 따돌리고 후보군에 랭크됐다.

군산지역은 김관영 예비후보(11,108)가 함운경 예비후보(8,991)를 누르고 승리했으며, 특히 고창은 실내체육관에서, 부안은 예술회관에서 각각 현장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모바일 쪽이 강점이라는 강병원 예비후보와 현장투표에서 강세라는 김춘진 예비후보의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현역의원인 김춘진 예비후보(4,829)가 강병원 예비후보(3,686)를 누르고 대표주자로 뽑혔다.

또한 모바일 경선 투표율이 제일 높은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이 현장투표 참여 열기도 높았다. 더욱이 농촌지역의 특성을 감안, 모바일 접수보다 현장투표 접수자가 2배가 넘어 현장투표 참여 열기가 시단위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됐다. 이런상황에서 박민수 예비후보와 안호영 예비후보간의 막판 접전속에서 박민수 예비후보(5,894)가 안호영 예비후보(5,571)를 따돌리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또 19대 총선 민주통합당 김제·완주 선거구에서는 현역 중진 의원과 정치 신인이 공천장을 놓고 불꽃 대결을 펼쳤지만 현역의원인 최규성 예비후보(10,986)가 김종회 예비후보(8,736)를 누르고 후보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정읍과 남원·순창은 장기철 예비후보(3,679)가 김형욱 예비후보(3,477)를, 현역의원인 이강래 예비후보(6,143)가 이용호 예비후보(5,244)를 누르고 각각 승리해 이 지역 민주통합당 대표 주자로 나서게 됐다.

한편 이날 실시된 선거인단의 현장투표는 순창지역이 62.7%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 완산을은 23.5%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여 전반적으로 도시지역보다는 농촌지역이 투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