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주완산갑의 ‘전략공천 반대·민주경선 실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완산갑 전략공천 반대 시민모임(가칭)은 지난 9일 한국노총 중앙본부와 전북본부를 항의 방문해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민주당 전북도당을 방문해 ‘민주경선 진행’을 요청했다.

시민모임은 이 날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나는 선거인단이다’이라고 쓰여진 소형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과 박병술 선성진 김원주 오평근 시의원 등 대표단 일행이 도당 관계자를 만나 ‘전략공천 반대 민주경선 실시’를 주장하는 내용의 공식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오늘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후보 선정을 위한 모바일 투표가 진행 중인데, 완산갑 선거인단만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언제쯤 경선을 진행할지도 모르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에서 전략공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답답한 심정을 하소연하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 지도부가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전략공천을 철회할 수 있도록, 지역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것을 요청한다”며 “그동안의 잘못된 경선운영에 대해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민주적인 경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유창희, 김윤덕 전주완산갑 예비후보는 11일 성명을 통해 “사상 유례 없는 호남 전략공천 반대와 선거인단 투표권 보장을 위한 국민경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민주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갈망하고 있는 전주시민들은 ‘전주 완산갑에 왜 전략공천이 필요한지, 전략공천 거론후보가 한국노총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지’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칙과 명분이 없는 전략공천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최고위는 공심위가 결정한 국민경선 안을 수용하라. 민주적인 경선을 실시해 선거인단의 투표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