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후위기 대응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황 예비후보는“기후위기 교육을 포함한 환경교육의 추진 주체가 불분명하고 교육과정 내에서도 아직 자리 잡고 있지 못하다”며,“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라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대응교육과 관련 정책을 그냥 끼워넣기식으로 취급하지 말고 중요하고 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 정규 교육과정화 ▷수소 중심 탄소중립학교 실현 ▷학교내 친환경 시설 의무화 도입 ▷생활중심 환경교육과 학교에서 가정과 사회로 확산되는 실천 운동 강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초등학교의 경우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 시수 확보를 의무화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교육 시간을 확보해 환경교과 선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탈리아에서는 2020년 9월부터 주당 33시간의 기후변화교육을 의무화했고, 멕시코에서는 환경교육법 제정을 추진하고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대응교육을 공식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NGO와 협력해 코디네이터를 채용하고 기후변화를 교육의 핵심으로 삼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역 환경단체와 연계해 기후위기대응 환경교육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권역별로 환경교육전문 외부강사를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황 예비후보는 권역별 1개교 수소학교 시범전환과 수소 스쿨버스로 전환 배치, 수소에너지 특성화고 설립도 제시했다.
그는“전북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단지를 건설하고 수소경제로 전환하면 2040년 탄소중립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전북의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활용하고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다면, 우리 지역 학교에서 에너지 자립을 이룬 첫 번째‘탄소제로학교’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학교 숲, 교실 숲, 학교 텃밭 조성 등을 지원하고 개별 학교 건물옥상, 각 교실의 벽과 유리창 태양광 설치, 노후학교 리모델링시 친환경 건축자재의 사용과 지속가능한 패시브디자인 적용 등 학교내 친환경 시설 의무화를 실행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황 예비후보는“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배우고 사람과 자연의 공생, 그리고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사회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체험중심의 생태환경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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