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는 최근 서울 김근태기념도서관에서‘겨레의 마음으로 보는 통일’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분단의 최대 피해자이면서 통일의 최대 수혜자인 청년 세대들에게 평화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와 사회 저변에 안착돼 있는 각계의 열망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차기 정부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미래 세대인 청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의 중요성과, 통일외교 안보 분야의 정책 결정의 구조적 혁신 등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용승(교양대학)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학술심포지엄에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인제대 교수)이‘세계 질서 변화와 한반도 평화의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김연철 전 장관은“차기 정부에서 포괄 안보 시대를 반영하는 제도적 혁신이 필요하다”며“이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의 관료적 비밀주의를 극복하고, 정부 내부와 정부와 의회, 그리고 민관 사이의 상황 인식의 공유와 토론과정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후‘마음으로 그리는 통일’이라는 내용으로 장김은희 AOK 공동대표와 강태영 통일시대연구원 회원, 김지이 경기평화교육센터 강사, 한상렬 전주고백교회 원로목사가 발표를 이어갔다.

장창준(한신대) 교수와 정화려 민중신문 주간 등이 나선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공감대 확대와 탈북자들의 통일에 대한 시각차 등의 내용이 오갔다.

서창훈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남북 간 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은 겨레의 숙원이다”며 “수준 높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미래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달 명예총장은“세상이 더욱 더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통일의 소박하고 가장 인간적인 소망을 다시 되새겨야 한다”며,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는 오는 5월 실크로드영상연구소와 함께 ‘동아시아 평화포럼’을, 6월에는 ‘국제안보질서의 변동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국회 정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