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선 주자들간의 레이스가 25일 치열하게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준병, 이하 공관위)에 따르면,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이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본선행에 오를 최종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공관위는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경선을 단수공천 4곳, ‘2인 경선’지역 2곳, ‘3인 경선’지역 5곳, ‘4인 경선’지역 3곳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한병락 임실군수 예비후보의 재심을 인용해 임실군수 경선이 ‘2인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도내 경선지역은 1곳이 추가돼 11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구형보 김제시장 예비후보가 사퇴했고, 김성수 부안군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제시장과 부안군수는 ‘3인 경선’으로 진행된다.

단수공천 지역은 황의탁(무주)·전춘성(진안)·심덕섭(고창) 예비후보 3명이다.

한편, 민주당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레이스가 한참인 가운데,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유력후보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 잡음이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인 도내 정치지형을 흔들리게 하는 변수로 작용하면서 무소속 열풍이 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에서 ‘컷 오프’된 장영수 장수군수와 최영일 순창군수 예비후보가 22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김성수 부안군수 예비후보가 경선후보로 포함됐지만, 25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던 유진섭 현 정읍시장,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 역시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수에 나서는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도 지난 24일 완주군민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지금이라도 지혜로운 전북도민과 완주군민의 부름이라면 응답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25~26일 진행되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지역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무소속 후보들과 진검 승부도 예고된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나고 있는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와 함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전북에서 무소속 단체장은 유기상 고창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등 3명이다. 여기에 장영수 장수군수가 민주당을 탈당해 표면적으로는 4명으로, 이들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또한, 강동원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내민 남원시장 선거, 최영일 전 도의원이 도전한 순창군수 선거까지 무소속의 정치지형 자체가 배가 되면서 도내 전역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은 27일 민주당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후보들이 속속 입장을 내 놓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