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북지역 공천면접부터 파행을 겪으면서 예정된 공천면접마저 돌연 연기하는 등 공천 문제로 내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7일 전북 4개 선거구 공천면접 4배수 압축 과정에서 원칙없는 결과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7개 선거구 공천면접까지 29일 돌연 연기하는 사태가 빗어진 것.

이날 공심위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공천과정에서 여러가지 착오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수용하고 더욱 긴장해 잘 진행나갈 것"이라고 밝혀 내부 진통을 시인했다.

특히 호남지역 첫 공천면접부터 삐걱되기 시작한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향후 후보 압축에 대한 진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후보결정이 늦어지는 것은 민주통합당 깃발만 달면 호남에서는 당선된다는 공식때문에 후보들의 정체성 검증 등에 소홀, 탈락한 후보들이 반발하는 사태를 만들었다.

한편 4배수 압축된 지역구는 전주완산을(이상직/황해성/김완자/최형재)과 무진장임(박민수/안호영/영영두/최성칠), 남원,순창(이강래/이용호/임근상/김재성)이며, 전주완산갑은 6배수(신건/김윤덕/유희태/유창희/이재영/박종훈)로 각각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또 전주덕진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에서 면접을 실시한다는 통보를 받고 상경했으나 면접이 돌연 취소돼 예비후보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따라서 도내 전체적인 후보들의 2배수 윤곽은 3월초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