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여론조사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유력 예비후보들이 다수 경선에 배제되는 컷오프가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윤준병 위원장은 19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8일 공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배수를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도내 민주당 14개 시·군 단체장 경선은 단수공천지역이 4곳, 2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2곳, 3인 경선지역이 5곳, 4인 경선지역이 3곳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예비후보 경선 배수압축에서 유진섭 정읍시장·장영수 장수군수·송지용 전북도의장(완주)·최영일 전북도의원(순창) 등이 공천 배제됐다.

윤 위원장은 공관위가 현역 단체장 2명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한 후보 다수를 배제시킨 것은 도당 공관위가 전북 도민들의 높은 눈높이에 맞춰 도덕성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춘성 진안군수와 무주군수 선거에 나선 황의탁 도의원, 한완수 도의원이 임실군수 후보로, 심덕섭 전 국가보훈처 차장이 고창군수 후보로 각각 단수 추천됐다.

3인 경선 지역은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순창군이다.

민주당 전주시장 선거 경선은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 3파전으로 치르게 된다.

군산시장 경선은 강임준 현 군산시장, 문택규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서동석 전 호원대 교수가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익산시장 경선은 정헌율 현 익산시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부차관이 자웅를 겨룬다.

정읍시장 후보는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 최민철 지역위 부위원장 등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순창군수는 권대영 전 한국식품연구원장, 장종일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최기환 전 순정축협장이 3파전으로 승부를 겨룬다. 

2인 경선은 남원시와 장수군 등 2곳이다.

남원시장은 윤승호 전 남원시장이 컷오프되면서 이상현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과 최경식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2파전으로 승부를 겨룬다. 

장영수 현 군수가 중도 탈락한 장수군수는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 최훈식 민주당 전북도당 동부권활성화 특별위원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4명의 예비 후보가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은 김제시와 완주군, 부안군 등 3곳이다.

김제시장은 박준배 현 김제시장, 구형보 전 전북도 복지여성국장, 정성주 전 김제시의장,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등 4명이 대결을 벌인다.

완주군수는 국영석 전 고산농협조합장, 두세훈 전 전북도의원,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 이돈승 완주교육거버넌스 위원장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부안군수는 권익현 현 부안군수와 김상곤 민주당 김제부안농어민위원장, 김종규 전 부안군수, 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이 경합하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

한편, 공천 대상에서 탈락한 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예비 후보들은 48시간 이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