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전문현답’을 통해 보훈단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31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지만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의 예우 증진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복지증진을 목표로 ▲보훈수당 10만 원으로 인상 ▲운영비 및 사업비 현실화 ▲행정요원 최저임금 지급 ▲사무장 및 지회장 직책수당 현실화 등을 비롯한 보훈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 보훈단체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보훈수당은 월 6만 원에 그쳐 최하위 수준이며 9개 단체 행정요원들의 경우 대다수가 계약직으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시급을 받고 있다. 봉사직인 사무장과 지회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월 30만 원의 직책수당으로는 교통비와 식비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운영비 및 사업비 현실화를 요청했다. “현재 1개 단체당 운영비는 3,300만 원, 사업비는 600만 원으로 2년째 동결상태”라며 9개 지회별 회원 수를 감안해 차등인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보훈수당을 인상하고 보훈단체에 지급하는 운영비와 사업비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차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근무자들을 위해 공영주차장 3시간 무료이용을 추진하고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월남전 파병 사망자(49명) 위령제도 올해 안에 다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