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기준 전라북도 수출 증가율(41.8%)은 군산시의 높은 증가율($2억 2,807만, 98.5%)에 힘입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20.6%)을 상회했지만, 국내 총 수출의 1.26% 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 수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도 제조업 기반의 수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부족해, 타지역과 달리 일자리와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여 개선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2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8%가 증가한 6억8,022만 달러, 수입은 30.0%가 증가한 5억2,684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5,338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2월 휴일 등을 고려한 조업일수는 20일로 일평균 수출액은 약 3,400만 불을 기록해 전년 동월 일평균 수출액인 2,400만 불보다 3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합성수지, 자동차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정밀화학원료($6,347만, 90.2%)는 최근 동물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과 각종 화학원료의 수출 증가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동제품($6,321만, 47.3%)의 경우 중국과 헝가리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125%, 74%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합성수지($6,061만, 18.6%)는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4위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5.4%가 증가한 5,197만 불을 기록했는데 베트남($1,890만, 167.0%), 러시아($800만, 314.1%), 칠레($416만, 368.4%)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1억 4,401만, 52.7%), 미국($9,230만, -1.9%), 베트남($5,293만, 84.6%), 일본($4,277만, 32.7%), 이탈리아($2,757만, 545.5%), 러시아($2,109만, 294.1%) 순으로 드러났다. 국가별 최대 품목은 중국은 동제품($3,291만, 125.7%), 미국은 농기계($2,907만, 2.9%), 베트남은 자동차($1,890만, 167.0%), 일본은 정밀화학원료($643만, 170.7%), 이탈리아는 알루미늄($2,252만, 3,504.2%), 러시아는 자동차($800만, 314.1%)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전북 수출에서 러시아 수출이 급증했으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영향이 반영되기 전이므로 향후 변동성을 강조했다.
박준우 본부장은 “금년 1~2월 전라북도 일평균 수출액은 약 3,400만 불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전년 전체 평균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반면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이 3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전했다. /최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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