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기만, 김성주, 이재규, 황인택 전주덕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성명을 통해 지역구를 떠난 현역의원이 자신의 후임을 ‘지명’하고, 5월 임기까지 유지해야 할 자신의 사무소와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특정 후보에 넘겨주는 사례가 민주통합당의 어느 곳에 또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들은 이것은 현역의원의 직접 출마보다 더 심각하게 공정한 경선을 해치는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고 보는데 당 지도부의 판단은 무엇인지 질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출범 이후 우리는 시민들의 정치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 80만에 가까운 국민이 투표에 참여 한 것은 그만큼 이번 총선, 대선에서 한국정치의 큰 변화를 바라는 흐름이 거세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모바일 정치혁명’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 참여의 열기를 놓치지 않아야 우리는 국민들 속에서 정치에 대한 불신을 걷어내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켜 99%가 행복한 ‘2013년 체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런데 민심의 거대한 흐름과는 정반대로 유독 전주 덕진구에서는 해괴한 낡은 정치가 재연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정동영의원이 스스로 제기한 ‘후임론’과 노골적인 경선 개입이 그것이다. 언론보도와 전언에 따르면 정동영 의원은 당 후보자 공모 마감일인 11일 밤11시에 지역구 자신의 사무실에 시도의원을 모아놓고 “내 후임이니 도와달라"고 특정인 지원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자신의 사무실과 심지어 전화번호까지 그대로 넘겨줬다고 꼬집었다.

유종일후보는 여러 언론 보도와 지역구 유권자 접촉과정에서 '당과 상의해서’ 자신이 덕진으로 오게됐다고 말하고 있다. 당 지도부로부터 공천을 약속 받은 것처럼 발언하는 유후보를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그러면 지금 진행하고 있는 공천심사위원회 과정은 요식행위이고 연출이냐”고 항의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어느 단위에서 유후보가 주장하는 언질과 약속을 주었는지, 누구와 상의했다는 것인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려주길 바란다. 만일 이것이 유후보의 ‘자가발전’이고 사칭이라면 유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들은 한명숙대표님을 비롯한 당지도부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최고의 덕목이자 가치는 "공정'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전주 덕진 선거구에서 벌어진 일련의 일은 '공정'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례로, 당의 명예를 손상하고 시민공천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끼치는 대표적인 해당행위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진상조사와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