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선을 지낸 김관영 전 의원(53)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도지사가 되기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이대로 4년을 더 허비할 수 없다. 똑같은 길, 똑같은 방식, 똑같은 지방정부를 12년 동안 반복할 수 없다”며 “이대로는 안된다. 이제 전북의 항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을 수 있는 힘, 전북이 글로벌 모델로 설 수 있게 하는 힘이 필요하다”며 “젊고 유능한 경제도지사 김관영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애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산업을 이끄는 그린 뉴딜 △농생명산업의 메카, 농생명산업의 수도 △잃어버린 자동차 산업과 조선 부활 △새로운 한반도 관광벨트로 성장 △제3금융중심지 조성 △공공의대 설립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사법·행정·회계 등 고시 3관왕을 거쳐 군산시에서 민주통합당으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대에는 국민의당 옷을 입고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이후 2018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복당해 이재명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었다.
김 전 의원은 ”잠시 민주당을 떠나 있는 동안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도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전북의 발전을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3선 출마가 예상되는 송하진 현 도지사에 대해 ”전주시장과 도지사 16년 동안 많은 고생과 성과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기업유치에 관한 열정이 부족하고, 전북의 태도는 안이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다시 세우고, 도민의 열정을 모아내는 도정이 필요하다”며 “송 지사가 이제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전북의 원로로 남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 출마로 6·1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공천을 두고 김 전 의원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김윤덕 국회의원(전주 갑),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 등이 경쟁을 벌인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호 당협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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