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 "장애인복지전문활동가 지원 제도화"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장애인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전문활동가 인건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21일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모두가 누리고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인권 도시 ‘전주’로 진화하기 위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만큼 장애인복지전문활동가 인건비 지원 조례 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주시장애인총연합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건의한 내용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현재 전주시와 장애인단체 간에 사업비 처리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잦다 보니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장애인복지전문활동가 고용이 시급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장애인단체가 이를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전주시에서도 대책 마련 대신 인건비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 장애인 관련 조례는 전주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및 점검 조례, 전주시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 등의 지원 조례, 전주시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등 16개로, 인건비 지원 관련 조례는 전무하다.

이에 조지훈 예비후보는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단체가 보다 더 편리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전문활동가를 고용하기 위한 인건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애인단체의 숙원인 장애인회관 건립에 대해 공감하며 장애인회관을 장애인 관련 정책 공약으로 제시했던 보편적 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상징물로 신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장애인회관 계획·설계 단계부터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장애인의 눈높이로 행정을 혁신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장애인에게 안전한 도시가 바로, 구성원 모두가 함께 편리한 도시인 만큼 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체계부터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