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기관이 지난해 영업을 잘해 이익을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금은행 대출금연체율은 0.7%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예금은행의 예대이율마진은 103.4%로 전년(102.6%)에 비해 0.8%p 상승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이은모)가 발표한 2011년중 예금은행 여신(1조6,862억원)은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며, 수신(1조3,608억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은 일부기업에 대한 거액 시설자금 지원 등으로 대기업대출이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중소기업대출도 자금수요 확대 등으로 늘어남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됐다.

또한 가계대출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가격 상승 등에 기인해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신의 경우 예금은 예금금리 상승, 상호저축은행 부실 등에 따른 2금융권 자금의 은행권 이동 등에 기인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시장성수신은 RP가 감소로 전환됐으나, 일부 은행이 대출재원 확보를 위해 CD발행을 늘림에 따라 감소폭 축소됐다.

이와 함께 2011년중 비은행기관 여신(1조213억원)은 전년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고, 수신(1조131억원)은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늘었다.

이로써 상호저축은행 여신은 영업정지 관련 부실채권 정리 규모 축소 및 전주저축은행 여신 관리업무 이관에 따른 영향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또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 여타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여신은 주택관련 대출 등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수신은 전주저축은행 영업인가 취소 등으로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신협 및 새마을금고 수신도 예금은행 정기예금과의 수신 금리차 축소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신용보증은 307억원 증가해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 제조업 및 건설업에 대한 보증은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도소매업 및 기타 업종에 대한 보증 증가세가 둔화됐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