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우선 형님이 어느 곳에 계시는지 찾아뵙고 자수를 권하심이 그간 성원해준 김제 완주 지역민과 전북도민에 대한 도리임을 재차 권면합니다.”

지난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김제시지체장애인연합회, 완주군장애인연합회 등 11개 단체는 “최규성 김제·완주 예비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 온 A단체장은 “형님을 찾아 자수시키는 일이 이번 국회의원 출마보다는 우선돼야할 일인을 자각해야 하고, 명예욕에 눈멀어 김제 완주 지역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아서는 안된다”며 “공천신청 철회가 지역에서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최규호 전교육감이 재직시 비리로 전북도민에게 참으로 극심한 충격과 상실감을 안겨줬다. 그럼에도 검찰의 출석요구를 받고 도주해 도피 520일이 넘는 천인공노할 일이 계속 되고 있다”며 공천 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더욱이 민선 교육감중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비리교육 수장이 전북에서 있었고 전북도민의 수치스러운 감정은 면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최규성 후보가 당시 김제·완주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최규호 교육감 후보 선거를 적극 도왔고 당선시킨 1등 공신이었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최 후보의 부인이 이번 총선에 영등포 을 구에서 공천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민주당이 목표하는 150여 석 중 부부가 2석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독과점적 욕심이요 지역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의 극치라며 공천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최규성 의원이 선거에 출마할 일이 아니라 가슴에 ‘우리형님을 찾습니다’하는 명판을 달고 형님을 자수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특히 민주당의 물갈이 의지와 개혁성 있는 신인에게 참여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용퇴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밝혔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