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2012년에도 에픽게임스코리아가 주관하는‘2012 언리얼 아카데미’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전주대를 비롯해 가천대, 영산대, 우송대, 동서대, 서울예술대, 상명대, 홍익대,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등 총 9곳으로 이들 대학은 각 교과과정으로 '언리얼 엔진' 관련 과목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에는 PC게임뿐만 아니라 iOS용 게임 개발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 3'의 무료 버전인 UDK(Unreal Development Kit)를 활용한 게임 기획, 프로그램, 그래픽을 위한 커리큘럼 및 교재, 담당 교수들을 위한 특별 기술세미나 등이 지원되며, 언리얼 아카데미 학교들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수업의 결과물을 중심으로 job 페스티발을 열어 UDK를 사용하는 국내외 유수의 업체들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2011년에도 전주대 게임학과는 ‘언리얼 아카데미'에서 개발된 교재를 활용해 UDK를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해 소속학과 학생들이 게임제작 실습을 수행해, FPS(1인칭 슈팅게임), CASUAL GAME, PUZZlE 분야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제작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을 게임개발사에 라이선스하고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장차 한국의 차세대 게임 개발 역량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최신 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에서부터 경쟁력 있는 게임개발능력을 갖춘 학생을 양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간 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 한동숭 센터장은“센터와 게임학과가 함께 신청한 프로젝트에 본교가 연속으로 선정됨에 따라, 센터에서는 스마트폰·패드, 키넥트 등과 연동 가능한 3D 게임과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 미디어 컨텐츠 개발과 관련한 기술 수준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향후 학생들이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언리얼엔진(UnReal Engine)은 미국 에픽게임즈(www.epicgames.com)에서 개발한 3차원 게임엔진으로 PC는 물론 스마트폰·패드·탭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범용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정교한 그래픽과 깔끔한 코드 구조가 장점으로 전 세계 게임엔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기어스 오브 워, 헉슬리, 마그나 카르타2, 리니지3 등 많은 게임들이 이 엔진을 사용해 출시돼 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