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한을 풀기위해 수십년동안 노력한 끝에 우리의 염원인 대통령 만들기가 성사됐지만 역설적으로 전주의 경제와 문화는 더 왜소해졌다.”

최범서 새누리당 전주완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10시30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전주가 전라도의 본향으로 자랑스럽게 여겨져 왔던 문화예술마저 건국 이래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내 고향 전주를 살리는데 이 한 몸 희생해서 따뜻한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주의 정치 지형도를 살펴보면 지난 수십여년 동안 일당 독점시대였다. 이로 인한 정치 기형의 폐단이 전주시민 삶의 안이함과 가난을 불러왔고 전주가 대한민국의 문화 수도였다는 자긍심조차 수그러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절대적 성원과 지지로 대통령을 연이어 선출 했을 때 ‘더 잘살게 되겠지’ 라는 바람과는 달리 전주는 광주 전남에 경제주도권까지 넘기고 또 넘겨 빈껍데기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그는 “새누리당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주에서 일당독점으로 인한 지난날의 폐해를 영원히 땅에 묻고 전주 시민과 손을 잡고 미래 개척을 위한 웅혼한 날개를 펼치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예비후보는 “전주에 그 많았던 호남 본부라는 이름의 기관은 거의 광주지역으로 이전을 했으며, 뺏기는 것을 두 눈으로 보면서도 당연하다는 듯 지켜만 볼 뿐 항의하는 정치인과 그 주변 관계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민주당 이외는 씨앗이 자라지 않은 척박한 땅으로 메말라버려 지역주의가 팽배하고 ‘잘 살아보세’라는 의지가 약한 고장으로 고착화 돼 버렸다”고 피력했다.

더욱이 “새누리당도 ‘전라도에서는 안돼’라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인물 키우기와 국토 균형개발에 대한 노력을 쏟지 않아 선거 때마다 유권자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행스럽게도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끼리’ 지역주의와 일당독점으로 인한 폐단이 얼마나 전주시민 삶을 어렵게 하는지, 전주시민이 깨닫기 시작했다고 강조하는 그는 ▲지역주의 극복 ▲문화수도 복원 ▲경제 활성화 이 3가지는 반듯이 이루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