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신건 의원(전주완산갑)은 9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성명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군사정권이후로 내려오던 도청의 역사를 끝낸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신의원은 당시 저에 대한 수사는 정치검찰과 사법부가 야합한 부당행위였다. 국정원장 시절 10톤이 넘는 도청장비를 수거해 인천제철소 용광로에 모두 녹여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던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의 홍준표 전 원내대표도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2010.10.21)에서 "DJ정부말기에 신건 당시 국정원장이 (도청장비를) 다 없앴다"라고 공식적으로 발언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신의원은 비록 불법감청의 누명을 쓰고 유죄의 판결을 받았지만, 노무현대통령은 늦게나마 그 진상을 파악하고 판결 일주일 만에 사면복권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9년 4월29일 전주완산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심판을 받았다. 전주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무소속으로 당선되었음은 시민들께서 ‘당이 아닌 저 개인을 보고’ 표를 주셨기 때문에 ‘확실한 무죄’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검찰의 폐해를 너무도 잘 알고 직접 경험한 저는 18대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으로서 사법개혁에 앞장섰으며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불법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했던 사실을 최초로 폭로해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했으며, 지금도 민주당 대통령주변온갖비리진상조사위원장으로서 MB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피력했다.

더욱이 이런 내용은 저 혼자만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고, 간단한 뉴스 검색으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렇게 쉽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 굴지의 시민단체가 오로지 유죄판결 받은 사실만을 부각시켜 공천배제 대상자로 지목하는 것은 특정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엄호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신의원은 참여연대의 이 같은 행위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무력화시키는 범죄행위이라면서 참여연대가 자의적 잣대로 여론을 호도하고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불편부당하고 공명정대한 시민운동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