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2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가 밝힌 전북 7대 공약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도당은 특히, 이재명 후보의 전북 7대 공약 가운데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조성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봤다.

도당은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의 강소권 메가시티 정책을 보다 확장한 개념으로, 이는 전북을 호남이 아닌 단일권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당위원장인 김성주 국회의원(전북 전주병)과 김윤덕(전주갑)·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이원택 의원(김제·부안).양경숙 의원(비례)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지난 19일 전북을 찾아 ”전북에서부터 국가균형발전을 시작하겠다”며 전북관련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가 밝힌 전북 7대 공약은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산업을 이끄는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중심 전북,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 육성,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부활, 금융·탄소소재산업 등 신성장 동력 육성, △공항, 항만, 철도, 컨벤션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새만금 개발 신속 완성,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조성, △교통인프라 구축,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추진 등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동사상과 인내천은 제 삶의 궤적, 삶의 방향과 일치한다”면서 “지역 불균형발전의 피해지역인 전북이 발전해야 국가균형발전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유일한 해법”이라면서 “가장 어려운 지역인 전북부터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가오는 대전환의 시대는 전북에게 기회와 성공의 시대가 돼야 한다”면서 전북발전 7대 공약 실천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 완화는 국가의 존속을 좌우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라고 밝힌 뒤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된 전북도민을 위한 약속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중대한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약에 대해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균형발전을 전북에서 시작하겠다는 의미다”며 “대한민국 전환의 큰 변화에 기초해서 한 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윤덕 의원도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이 독자적 권역으로 간다는 것을 공식화 한 것”이라며 “이 공약에는 이재명 후보의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당은 또, 국립 전북 스포츠콤플렉스 설립이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남원지역에 설립되는 국립 전북 스포츠콤플렉스는 전문체육인을 위한 선수촌, 생활체육인을 위한 복합스포츠 시설이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도 지난 16일 전북을 방문해 남원에 국립 스포츠종합훈련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성주 의원은 “전북 공약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전보다 더 꼼꼼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