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개통한 전주 효천교 신호등의 좌회전 금지에 따른 신호 체계 개선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17일 전주시의회 이경신(더불어민주당, 효자1·2·3동) 의원은 제3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효천지구와 인근 주민들은 좌회전이 되지 않는 효천교 교차로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젠 행정편의주의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교량의 교통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효천교는 효천지구와 삼천동 공동주택 밀집 구역을 오갈 수 있는 교량으로 지난해 10월 개통됐다. 다리는 길이 126m, 폭 36.5~43m의 왕복 6차선으로 상부 보행로에는 숲길을 조성했고, 보도와 차도 사이는 녹지 띠를 만들고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이 의원은 “이런 효천교는 삼천천과 주변경관을 조망하고 휴식과 문화공간이 될 수 있는 여러 수식어가 동원됐지만, 실상은 주민이 원하는 곳을 연결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다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효천교는 규모와 공사비, 준비기간을 고려했을 때 교량으로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지만 불편함만 남게 됐다”며 좌회전 신호가 가능한 구조로의 개선을 촉구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