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에 위치한 한국마사고등학교의 일부 재학생이 농어촌 특별전형 제도를 편법으로 이용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감사원에 따르면 2009~2011학년도 농어촌 특별전형 입학자 중 위장 전입이 의심되는 대상자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마사고에서 2명의 부정 합격생이 적발됐다.

감사 결과 2008년 경남 창원에 거주하던 김모씨는 자녀가 한국마사고에 합격하자 학교 주소지로 위장 전입했으며, 자녀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모 대학 한의예과에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이와 함께 2007년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던 임모씨는 자녀가 한국마사고에 합격하자 학교 주소지로 허위 전입했으며, 자녀는 2010학년도에 모 대학 농어촌 특별전형에 합격했다는 것.

한국마사고는 이 같은 위장 전입 사실을 알면서도 대학 측에 확인서나 추천서를 발급, 특별전형 합격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고교 법인 측에 부당 합격을 유도한 관련자에 대한 고의성과 위법성 등을 조사, 상응한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아울러 특별전형 업무를 소홀히한 학교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고, 향후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