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제35사단 예하 예비군훈련대대 이전을 늦출 수 없기에 전주시와 국방부는 이 부대의 이전을 서둘러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명품 신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에코시티 조성사업의 성공개발을 위해서라도 시내와 북부권의 중간에 위치한 예비군훈련대대의 조속한 이전이 반드시 선행돼야한다는 것.

7일 오전 전주시의회 박혜숙(송천1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월초 송하진 시장이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강조한 것처럼 100만 광역도시의 중추기능 강화를 위한 예비군훈련대대 이전문제는 항공대대 이전추진과 더불어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에코시티조성사업에 있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어 “송천1동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은 그동안 주ㆍ야간 사격훈련에 따른 소음으로 인근 아파트 2,500여 세대 시민들의 주거환경 및 혹시 모를 유탄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초래한다는 비판의 여론과 함께, 현 북부권의 개발 환경 개선 및 도시 발전에 큰 장애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2009년 4월 국방부와 제35사단에게 전주 예비군대대를 제106연대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국방부와 해당 35사단에 지속적으로 이전 건의를 추진해 왔지만 번번이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한 채 오늘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 의원은 또한 “더욱이 정부는 ‘국방개혁 2020’이라는 군 구조개편을 통해 2018년까지 전주ㆍ완주ㆍ임실대대를 통합, 완주군 봉동에 있는 제9군단으로의 이전계획을 수립했으나, 최근 제35사단 임실 이전에 따라 전주 예비군대대 역시 당초 이전 대상에서 검토 대상으로 변경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하지만 아직까지도 훈련장 담장 옆에 위치해 있는 2,500여세대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각종 도시기반시설의 단절, 인근 학교들의 면학분위기 저해 등의 고질적인 피해들을 감수하기에는 한계점에 봉착해 버린 듯하다”며 “수년간의 고통을 감내해온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예비군훈련대대 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조세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