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경찰서가 6일 버릇이 없다 등의 이유로 2년전 후배들을 때린 A(17·여)양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과 함께 가담했던 B(17·여)양 등 4명을 학교에 통보해 선도 조치했다.

이들은 2010년 10월 순창군의 한 노래방에서 중학교 후배인 B(15·여)양 등 5명을 불러 "교복 치마가 너무 짧고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빌미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2010년 10월부터 1년간 노래방과 초등학교 운동장, PC방 등에서 10차례에 걸쳐 B양 등 9명을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학생들에게 담당형사를 멘토로 지정하고 상담센터와 연계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등 보복 폭행 등 추가 피해를 막을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