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파문과 함께 자격시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전주 양우신협 이사장 선거와 관련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킨 양우신협 현 이사장은 신협내 전형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도덕성 시비에도 불구하고 재도전 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양우신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병호)는 지난 3일 현 이사장의 허위학력 기재와 관련된 도내 일간지 보도내용 등에 대한 진실 해명서를 통해 “금융회사는 무엇보다 도덕이 앞선다. 그간의 저축은행들만 보아도 은행장(수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번 현 이사장의 비도덕적 행태를 조합원들이 알게 될 경우, 양우신협의 고객이탈이 불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이사장이 임원을 역임하게 된 지난 1991년도 제출서류 부터 최근 것 까지 자체검증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실제 1996년 이사 재직시 제출했던 서류는 물론, 이사와 부이사장, 그리고 이사장 임명을 위해 제출했던 총 4번의 서류에서 모두 허위학력기재 혐의가 드러났다고 시인했다.

윤병호 선거관리위원장은 진실 해명서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현 이사장은 지난 96년부터 2008년 까지 16년 동안 본인의 신상에 관한 제출서류 모두를 허위학력기재라는 눈속임으로 일관했다. 반복된 행위로서 죄질이 아주 나쁘고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이사장직을 수용하기에는 부적적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현 이사장측은 “이력서를 작성할 당시 선거총괄 책임자가 자신도 모르게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뒤 맡겨뒀던 도장을 임의로 사용해 제출한 것 같다”면서 “그리고 이번 선거에는 확실하게 중졸로 기재했다.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종전의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