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수행 중소제조업체는 최근 2년간('09∼'10년) 평균 5.7건의 기술개발을 시도했고, 기술개발 성공률은 57.1%에 달했다.

 하지만, 이를 제품화해 사업화까지 성공한 것은 37.7%, 이를 제품화해 매출이 발생한 것은 2.2건에 불과해 개발기술 사업화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도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를 실시해 2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년 기준 기술개발수행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업력은 13.8년, 평균 매출액은 102.6억원, 평균 종사자수는 33.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업력 5∼10년 기업이 28.2%, 종사자수 10∼19명 기업이 35.7%, 매출액 10∼50억원 기업이 4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이 19.7%로 가장 많았으며,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13.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9.4% 순을 보였다.

 기술개발수행 중소제조업체의 기술개발 투자액은 평균 3.81억원('10년)으로,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투자 비율은 '09년 3.5%에서 '10년 3.7%로 0.2%p 증가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매출액 성장에 따라 기술개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개발비 재원은 '기업자체 조달'(82.5%)이 가장 많았고, '정부출연금 및 보조금'은 11.3%으로 나타나, 과거 90% 수준에 이르던 기업 자체조달 비중이 정부 R&D지원 확대 등으로 완화됐다.

 기술개발수행 중소제조업체의 기술개발 전문인력은 평균 4.5명이며, 소기업일수록 기술개발 인력난이 심했다.

 기술개발 전문인력 부족률은 8.7%이며,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부족난이 심해져 50인 미만 소기업(10.4%)이 50인 이상 중기업(5.9%)보다 약 2배 높았다.

 기술개발수행 중소제조업체는 기술개발 요소별 10가지 기술능력 수준을 세계최고 대비 평균 74.8%로 평가해, 아직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제조능력(77.1), 제품설계능력(76.6)이 높은 반면, 개발기술사업화능력(72.9), 디자인능력(72.6)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