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석달만에 3%대로 내려 앉았지만, 국내외적인 불안요인으로 향후 물가 전망은 녹녹치가 않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 오르고, 지난 달 보다는 0.6% 상승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6% 이후 11월 4.5%, 12월 4.3% 등 4%가 넘는 고공행진을 벌여왔다.

 특히, 서민들의 지출비중이 높은 152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105.6으로 전달보다 0.8%,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3.6%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전월비는 3달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달보다 -0.7%를 기록했다가 11월 0.1%, 12월 0.5%에 이어 1월에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품목별로는 배추(37.1), 딸기(32.7), 상추(30.9), 토마토(27.4), 시금치(24.9), 등이 올랐고, 당근(-14.9), 오이(-11.8), 고등어(-4.2), 오징어(-2.7), 치약(-2.4), 부엌용세제(-2.3) 등은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4.4% 하락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5.2%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 신선채소와 과일이 각각 11.7%, 5.4% 상승했으나, 전년보다는 각각 16.1%. 19.1%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으로는 농축수산물은 전달대비 2.5% 상승했고,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9%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8% 각각 상승했고, 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고춧가루(77.1), 양상추(56.4), 상추(45.7) 등은 큰 폭으로 올랐고, 유모차(21.3), 시내버스료(10.5) 등은 전월에 비해 상승됐다.

 전세(4.3)와 월세(2.4) 등 집세도 전년에 비해 올라 이사 시기를 앞두고 서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게됐다.

 한편, 전월과 대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부문은 양상추, 피망 등이 올라 1.9% 상승, 교통부문은 시내버스료, 이삿짐운송료 등이 올라 1.1% 상승, 보건부문은 한방진료비등이 올라 0.6% 상승, 교육부문은 0.4% 상승, 기타상품·서비스부문은 0.4%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부문은 0.3%, 오락· 문화부문은 0.2%, 음식·숙박부문은 0.1% , 가정용품·가사서비스부문은 0.1%씩 각각 증가했으며, 주류·담배부문, 의류·신발부문, 통신부문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등락부문을 보면 통신부문만 하락했고 그 외 부문은 상승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