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1일 의원 및 공무원들의 국외 연수와 관련 여행사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여행사 선정 제도 및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개선키로 했다.

특히 사무처 공무원의 경우 현재는 ‘국외여비’로 반영된 예산을 여비 규정에 따라 개인별로 지급되며, 연수 참가자들은 효율적인 연수를 위해 개인별 여비를 취합해 공동으로 여행사를 선정했다.

이 같은 절차가 현행 법규상 하자는 없다. 하지만 여행사 선정시 투명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국외여비’ 예산항목을 오는 2013년부터는 ‘운영비’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예산항목이 바뀌면 국외 연수시 개인별로 여비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가 일괄적으로 입찰 등의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변경되면 여행사 선정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며 예산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원들의 국외연수를 위한 여행사 선정방식도 개선키로 했다. 현행방식은 사무처 직원들의 국외연수와 동일하게 의원과 전문위원실 직원 개인별로 여비를 지급한 뒤 상임위원회별로 여행사를 선정토록 돼있다.

하지만 의원들의 여비는 개별적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고, 또한 1인당 180만원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예산을 사업비로 편성하기 곤란함에 따라 입찰을 통한 여행사 선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연수계획 및 여행사 선정 기준과 방식을 도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특히 어떤 여행사가 선정됐는지 그 결과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2년간 의회사무처 공무원 및 의원들의 국외 연수 현황을 보면 사무처 직원은 2010년 1건(1,894만1천원), 2011년 1건(1,560만5천원)이며, 각 상임위원회 의원들은 2010년 5건(1억2778만원), 2011년 5건(1억8080만9천원)이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