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힘을 모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이명연(인후1ㆍ2동) 의원은 1일 제28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30일 국회에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와 의무휴업일 지정’을 명시한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됐지만 시내 6곳의 대형마트에는 적용되지 못할뿐더러, 이미 많은 부분이 잠식돼버린 지역유통산업 구조에 기인한 지역상권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적절한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적 자금이 투입된 내역을 살펴보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모레내시장 등 전통시장에 아케이드 조성, 리모델링 등 시설현대화사업에 총 393억9,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그동안 시설투자가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지 못한 주원인은 바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근본적 해결에서부터 시작돼야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심의 시각에서 전통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 도모를 위해 ‘쇼핑 카트기 운영 시스템화’를 제안한다”며 “현재 쇼핑카트기는 2009년도 경영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쇼핑카트기 비치사업이 추진돼 총 133대의 카트기가 5곳의 관내 전통시장에 설치됐지만, 실제 관리ㆍ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현재는 98대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카트이용률 역시 현저히 낮아서 예산낭비로까지 비춰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한 “창원시의 ‘누비자 자전거 운영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벤치마킹해 지역별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회원제 운영을 구체화 하고, 전통시장에 적합한 GPS 탑재 카트기를 자체 도입, 전통시장 주변 터미널 및 일정지역까지 카트 보관소를 설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전통시장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세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