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은 지난달 31일 유창희 민주통합당 전주완산갑 예비후보에게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피선거권 제한을 받지 않는 80만원을 선고했다.

그동안 완산갑 선거구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인 신건 의원의 압박 속에 유창희 후보가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주춤하는 사이 다른 예비후보들이 열띤 각축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유창희 예비후보는 이번 사법부 판결로 걸림돌이 제거되어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얻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창희 예비후보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중앙 정치권과의 두터운 인맥형성에다 기존 민주당 완산갑 조직의 실질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후 완산갑 선거구의 판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창희 예비후보는 “정치인이 평소에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힐 수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고 “대접받고, 군림하고, 다스리려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바르게 섬길 줄 알고 생활정치를 하기위해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소신을 밝힌 것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어 “정치인은 자신의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하며, 그 철학을 국민에게 말하고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행 선거법은 정치인들이 소신껏 정치를 하는데 너무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이번 기회에 이러한 선거법들을 현실적으로 바꿔 정치인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