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전주완산을 예비후보는 30일 주요 국립대를 포함한 일부 도립(道立)대에서도 반값등록금이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올해 등록금을 5% 인하하는 선에서 반값등록금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지역 대학 등록금 인하율은 전북대 - 5.6%, 군산대 - 5.3%, 원광대 - 6.3%, 전주대 6.1%, 우석대 - 6.4%, 전주교대 - 5.1%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인하 결정은 반값등록금 열풍으로 정치권과 사회의 이목이 대학에 집중되고 정부가 대학평가에 등록금 인하정도를 반영하겠다고 압력을 넣으니 억지춘향으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액등록금을 주도해온 사립대학들이 정부의 유인책과 사회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생색 내기식 등록금 인하를 발표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장학재단이 집계한 전국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344개 대학 중 32%인 109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인하했는데 이들의 평균 인하율은 4.8%이다.

한편 지난해 7월 감사원은 30개 사립대예비감사에서 불필요한 지출예산을 줄이고, 등록금 이외의 수입원을 늘리면 현재 등록금 881만의 32.4%인 286만원을 줄일 수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