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이 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및 폭우로 인해 농작물재해를 입은 피해농가 2400여 농가에 농작물재해보험금으로 133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농가가 부담한 보험료 10억4000만원 대비 지급률이 1280%에 달하는 것으로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 시행 이후 최대 금액이다.

 전년도 42억원 대비 91억원이 증가했다.

 벼 재해보험의 경우 정읍지역 880여 농가에 63억원 등 도내에 총 2000여 농가에 93여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8월중 집중 이상 폭우로 인한 피해 농가들의 경영불안을 해소해 안정적인 농업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중 벼 보험은 그동안 고창·정읍·부안·김제·익산의 5개 시·군에만 판매됐었지만, 올해부터는 14개 전 시·군으로 확대된다.

 또, 인삼·오디 등 5개 품목이 시범 적용돼 농업인의 소득과 경영에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전북의 경우 농작물재해보험의 농가부담 보험료중 도 20%, 시·군 30%(일부 시·군은 추가지원)를 지원하고 있어 농가부담을 최소화(총보험료의 25%부담)하면서 가입을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연중 발생돼 농작물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작물 재해피해가 농가의 입장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망치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지속적인 영농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므로 농가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피해를 방비할 수 있는 예방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