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1-17 오후 5:29:00 | 최종수정 2012-01-17 17:29
전주시가 형평성을 잃은 편파 불법주차 단속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주시민들에 따르면 노송동ㆍ중앙동 등의 경우 상품을 구매하려고 잠시 정차만 해도 어김없이 나타나 주차위반 스티커를 발부하고 있어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는 것. 하지만 지난 주말 덕진구 팔복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웨딩홀 인근 도로가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렸다. 이유인즉 웨딩홀 주변도로가 마치 임시주차장처럼 사용하는 결혼식 하객들 때문이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29)씨는 “결혼식이 열리는 주말에 어쩔 수 없이 이 도로를 지나 이동하는데 정말 미칠 정도로 화가난다”며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효자동에 사는 자영업자 송모(45)씨는 “객사 주변은 잠시만 차를 세워도 즉시 단속해 견인해 버린다”며 “아름다운 웨딩홀 주변도로 불법주차와 비교하면 이는 형평성을 크게 잃은 행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팔복동에 거주하는 오모(43)씨는 “인도까지 점령한 불법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우회에서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다”며 “도의적으로라도 웨딩홀 측은 주차시설을 늘여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덕진구청 관계자는 “2011년 4분기 아름다운 웨딩홀 인근도로 불법주차 단속건수가 148건에 이른다”며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 지역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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