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지난 해 원산지표시 위반업체를 단속한 결과 339개소를 적발했다.

 이중 원산지 거짓표시 200개소를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39개소는 4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10년 원산지 위반업체 370개소에 비해 위반 업체수는 8.3% 감소했으나, 거짓표시로 적발된 업체는 200개소로 '10년도 187개소 대비 7.0% 증가했다.

 1톤 이상 대형위반업체도 63개소로 '10년도 47개소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또한, 대형 위반업체 중에 위반정도가 중대해 업주가 구속된 사례도 3건으로 '10년도 1건에 비해 대폭 증가하며 원산지 위반 사례가 날로 지능화·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산지 위반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66건, 배추김치 61건, 과자류 13건, 떡류 12건, 오리고기, 표고버섯이 각각 5건 순으로 적발됐다.

 원산지위반 업태별로 구분하면 음식점이 150개소이고 농식품 가공·판매업소가 189개소로 '08년 음식점원산지표시제 본격 도입 후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 및 영업장 규모가 100㎡이상 음식점에서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됨에 따라 음식점의 원산지 위반 적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원산지 위반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설 명절(2.3.)을 앞둔 1월에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계 휴가철과 추석(9.12.) 대비 일제단속을 실시한 8월, 9월에 74건 순으로 원산지 위반사례가 많았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