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관광도시 전주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도심 속 불법쓰레기들이 산적해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실제 전주지역 삼천남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와 서완산동 화산초등학교 인근ㆍ모래내시장 뒤편 주택가 등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늘고 있으나 성숙한 시민의식 부족 등으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해당구청에서는 나름대로 쓰레기 무단투기사범 단속과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간단속을 상시화 및 야간잠복근무 등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과 야간 시간대에 몰래 버리는 불법무단투기 현상이 줄어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
특히 삼천동 일명 ‘막걸리 골목일대’는 주택가 골목 곳곳에서 몰래 버린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
이에 삼천동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김모(45)씨는 “야간 시간에 몰래 상습적으로 무단투기 행위를 일삼는 일부 주민들 때문에 대다수 모범시민의 쓰레기 처리 노력이 훼손되고 있다”며 “해당구청은 엄중한 단속 지속 시행과 행정제재 수위를 더욱 높여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55)씨는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밤이면 도둑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배설물도 곳곳에 널려있어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삼천동에서 막걸리집을 운영하는 박모(57)씨는 “방송에서 강원도 춘천하면 닭갈비처럼 전주하면 막걸리집을 연상게 할 정도로 우수성을 널리 보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해당구청에서 더욱 강력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쓰레기투기를 근절시켜야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완산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쓰레기불법투기에 적발된 건수가 34건에 이른다”며 “주택가 등에 몰래 무단으로 버리는 쓰레기를 막으려고 삼천2동 공영주차장 인근에 CCTV를 2대 설치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다반사라 애를 먹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덕진구청관계자는 “쓰레기 불법투기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취약지역을 선별해 민간업체에 위탁한 상태”라며 “앞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