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전북지역 선거인단 투표참여율이 저조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이강래 의원은 이번 지도부 경선이 국민경선이 아닌 동원경선으로 흐르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투표참여율이 높은 만큼 도민의 목소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같이 선거인단 모집 마감(1.7)이 임박했으나, 현재까지 16개 광역시도별 선거인단 모집현황을 보면 지난 3일 오후 9시 현재 총신청자 28.7만 중 전북 지역은 13,445명(4.68%)으로 광주전남의 1/3, 서울의 1/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주통합당 내에서 당원비율에 비해 도민들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전북출신 정치인이 이번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다면 전북의 정치적 위상은 떨어져서 정치의 중심에서 정치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이 민주통합당 내에서 당세가 가장 강한 곳이지만 도민과 당원의 요구를 대변할 ‘직통 창구’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

이강래 의원은 ‘약무호남시무국가’라고 하듯이 호남 없이는 총선,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정당 경험이 없는 시민사회 출신들이 대거 민주통합당에 들어옴에 따라 시민사회와 민주당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 줄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북지역이 민주통합당의 핵심 지지기반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번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전북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