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 국회의원 예비후보 방용승 위원장은 4일 치솟는 사료값을 감당치 못해 키우던 한우 9마리가 굶어 죽은 사건과 관련 자체 논평을 내고 “한미FTA 폐기가 정답”이라고 밝혔다.

방 후보는 순창의 한 축산농가는 더 이상 축산업을 할 수 없다며 남은 소도 폐사시키겠다고 한다. 사료값은 날로 높아지지만 한우의 산지 판매 가격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의 근본 원인을 따져볼 일이다. 이를 단순히 유통 구조만의 문제나, 한우 농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만의 문제로 국한시켜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축산업이 한미FTA 체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 업종 중 하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막강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미국의 축산물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즈음 시장과 유통업자, 소비자들이 이미 거기에 맞게 반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통구조를 개선한다거나, 정부가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등의 대책은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너지고 있는 국내 축산 기반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한미FTA를 폐기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답이며, 유통구조 개선 등의 대책도 그럴 때만이 국내 축산 기반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후보는 이번 사태에 대한 근본적 책임은 한미FTA를 날치기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에 있으며, 또한 한미FTA 처리에 대해 강력히 저항하지 못한 민주통합당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