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무릎 골관절염의 치료 방법은?

모든 골관절염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고 또한 수술을 한다고 해도 인공 관절 치환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골관절염의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한데, 초기 관절염의 경우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비약물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비약물 치료의 경우 질환의 성질을 이해하도록 정신적인 안정을 마련해주고 체중 및 활동량의 조절, 무릎 관절을 주변을 구성하는 근력 강화 운동, 증상의 완화와 강직을 개선하는 물리치료 등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통증 완화를 위한 단순 진통제보다는 관절연골의 반복적인 마찰에 의한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소염 진통제를 주로 처방하는데 장기간 복용 시 위장관계나 심혈관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관절에 대한 국소 치료로 하이알유론산이라는 관절액을 구성하는 성분을 주사하는 연골주사 및 통증이 심한 경우 단기간의 증상 완화를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가 있는데 연골 주사의 경우 보호할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말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뼈와 연골의 변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며, 나이, 활동력, 연골의 손상정도, 하지 정렬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수술 방법을 찾게 됩니다. 나이가 젊으면 관절염의 상당히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인공 관절 치환술을 하기보다 절골술이나 연골 성형술, 자가골 연골 이식술과 같은 치료법을 선택하게 되며, 인공 관절 치환술은 60대, 70대 이상의 말기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추천합니다. 

▲골관절염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생활 습관의 변화, 꾸준한 운동, 체중 조절을 통해서도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간혹 무릎 통증을 느끼시는 환자분들이 막연한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병원에 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고 질환이 악화되어 방문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관절염은 무조건적인 수술적 치료를 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조기에 진단 및 관절염 진행 정도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또한 고령화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수술 후 생활 습관 교정 등 관리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에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