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전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향상정책에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학습결손 및 기초학력 미달 문제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천 후보는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른 자녀의 학력격차 심화라는 대물림현상은 전북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언급하며, ‘기초학력 완전책임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학습격차 심화에 대해 위기감을 공유하고 교원단체, 학부모, 교육전문가, 행정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전북 미래교육 10년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가칭)전북교육위원회를 만들어 기초학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기초학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현재 초3부터 시행되는 기초학력 진단을 초 1?2로 확장해야 한다.
넷째, 맞춤형학습지원학교(학급)운영, 기초학력 마중물학교(두리교사제, 기초학력 선도학교, 기초학력 정책적용 시범학교), 중고 자율선택과제(또래학습 나눔활동, 일반고 자신감프로젝트) 등 지금까지 진행돼 온 전북교육청의 기초학력 향상 지원정책의 내실화 및 효과성 검토를 통한 일반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초학력 미달 원인이 복합적이고 장기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담임교사 한 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가정, 지역과 학교, 교육청, 국가가 함께 서로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도 보완돼야 한다"며 "교육현장에서는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모두에게 평등한 출발선이 보장되는 학습안전망이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천 후보는 "이제 전북에서도‘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를 통해 모든 학생이 소외없는 행복한 학교, 꿈꾸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가 됐다"며 "더 늦어지면 회복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절박함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