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고전적 러브스토리 ‘춘향가’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오케스트라와 만난다.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전세일)가 19일 저녁 7시 30분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K- 판소리를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판소리 춘향가를 오케스트라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판소리 춘향가의 주요 대목을 서양의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해 동서양 문화를 융합시키고 서로 같고 또 다른 음악으로 핑퐁처럼 감정을 주고 받는다. 춘향전의 전체 분위기를 표현하는 서곡과 춘향과 이몽룡이 운명적으로 만나 맺는 백년의 가약, 잠시 이별한 뒤 신임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는 춘향의 지조, 장원급제해 금의환향한 이몽룡과의 극적인 상봉 등 언어유희가 뛰어난 춘향전의 말 속에 숨어있는 리듬감을 음악적으로 재해석해 수준높은 예술성으로 표현한다. 언어유희가 뛰어난 춘향전의 말 속에 숨어 있는 리듬감을 음악적으로 재해석해 보여주는 예술성 높은 무대가 이날의 관전 포인트다.
강민석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춘향에는 김민영 전주시립국악단 판소리 수석과 뮤지컬 배우 박예소씨가, 이몽룡에는 강길원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이 나선다.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는 k-컬쳐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가는 한국 최고의 고전적 러브스토리 판소리 ‘춘향가’에 오케스트라를 접목해 ‘K- 판소리'의 세계진출을 이끌고 있다. 클래식을 비롯한 서양의 모든 장르의 음악은 물론 한민족의 얼을 간직한 아리랑과 민요 그리고 동심의 추억이 서린 정감 있는 동요 등의 음악을 서양오케스트라와 우리 전통악기를 서로 융합시켜 표현해 공감의 하모니로 한민족의 전통음악의 세계화와 인류 평화를 위한 공연을 기획하는 연주단체다.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차이콥스키 등 다양한 서양 고전과 프로코피에프 피터와 늑대,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등 그림자 공연, 한민족의 아리랑을 주제로 한 대규모 아리랑 공연 등 다양한 힐링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앞선 공연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된 아리랑을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 고전 무용을 접목시켜 연출하는 등 청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해 갈채를 받았다. 또한 가야금, 아쟁, 대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악기 선율에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더하고 특히 민족 전통의 판소리의 세계화를 목표로 서양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기획하는 등 참신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아리랑심포니의 활동 가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대표 목록에 등제된 아리랑과 판소리의 세계화”라며, "일반적으로 고수 1인의 장단에 이루어 졌던 판소리를 서양 오케스트라와 국악기를 가미한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해 특색 있는 사운드로 재탄생시켜 세계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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