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 시ㆍ군 및 방역기관에서 신속한 초동방역 능력을 배양하고 조류인를루엔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키 위해 조류인를루엔자 가상 방역훈련(CPX)을 22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0월5일부터 오는 2012년 4월30일까지를 구제역ㆍ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방역대책 상황실을 도, 축산위생연구소, 각 시ㆍ군에 19곳을 설치ㆍ운영 중이다.

또한 AI 사전검색을 위해 오리농가 및 토종닭 농가 등에 분기별로예찰검사(총 2만8,000건)를 실시했으며 집중관리(그간 AI가 발생한 5개시ㆍ군) 지역에 공무원 실명제를 운영중(공무원 1명이 10농가 관리)이다.

이와 함께 방역지원본부 및 공수의사 등을 활용한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철새도래지 출입자제와 차단방역 요령 등 방역교육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실시할 AI 가상훈련은 지난 3월 마련한 ‘방역체계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 후속조치로 이달 전면 개정된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기관별 종합적인 대응태세를 배양키 위한 것이다.

가상훈련의 중점사항은 ▲개정된 AI SOP에 따른 대응체계 및 세부요령 숙지 ▲단계별 상황에 대한 현장 방역조치 내실화 및 실효성 검증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 신고에서 종식단계까지 일련의 시나리오별 조치사항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AI 가상훈련을 통해 각 방역기관별 협조체계를 구축했고 방역의식과 대응역량이 제고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AI 예찰검사와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업체의 소독실태 점검 등을 강화해 위반농가에 대한 과태료 등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축산농가에서도 소독 철저와 농가수칙 준수 등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김승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