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친환경적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새만금위원회’를 개최해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의 연차별 세부실행계획’을 심의ㆍ확정하고 ‘새만금 복합도시 사업시행자 공모방안’과 ‘새만금 주요과제 추진상황 점검결과’를 논의했다.

특히 새만금 사업 착수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점검 결과를 오는 2012년 사업계획에 충실히 반영,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보완하고 이를 토대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당초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에서 확정한 45개 사업에 대해 사업 효과성, 시급성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질개선효과가 높은 사업부터 우선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이번 세부실행계획에는 당초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던 ▲식생녹화 및 식생수로 조성사업 ▲비점오염 저감기법 개발 연구사업 ▲새만금 유역 환경정보 관리시스템 구축ㆍ운영사업 등 6개 사업을 새롭게 반영했다.

또 총사업비(2011년~2020년)도 당초 2조8,905억원에서 2조9,502억원으로 597억원 상향 조정했으며 새만금호 목표수질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전체사업비의 65.5%를 전반기(2011년~2015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복합도시용지 사업시행자 공모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는 복합도시 전체(57.4㎢) 면적 중 사업추진에 유리한 일부 면적(3구역, 5.3㎢)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모를 추진하되 2012년도 상반기 중 사업성을 보다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순차 개발에 따른 기술적 검토를 거친 후 공모에 착수키로 했다.

3구역은 가스ㆍ상수도관 등 도시공급시설이 기 매설된 방조제와 인접하고 있어 도시공급시설 구축비용이 절감되며 현재 건설중인 신항만과 가까워 기업 입장에서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용지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세부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는 등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었으나 일부용지는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최장 방조제(33.9km)를 준공해 새만금의 잠재력을 국내ㆍ외에 알리는 한편 방문객 1,000만명 시대를 열고 선도사업을 선정ㆍ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왕궁ㆍ용지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장기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내부개발 방향에 맞는 수질대책을 확정한 것도 큰 성과로 나타났다.

/김승찬 기자